정점
- Manager

- 4월 26일
- 1분 분량
좋아하는 배우의 신작이라 영화를 틀었지만 한편으로는 기대감 보다는 아, 또 숲에서 뛰는 생존 스릴러겠지.. 라고 생각했다. 근데 정점은 보면 볼수록 단순히 도망치고 추격하는 영화는 아니었다.
이 영화는 설명을 길게 하지 않는다. 대신 빠르게 상황을 던지고, 그 안에서 인물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보여준다. 그래서 보는 사람도 같이 계산하게 된다. 저기서 멈추면 끝이겠는데? 저 선택이 유일한 길이겠는데? 이런 생각이 자동으로 든다. 그리고 한 번 계산이 시작되면, 영화는 관객의 심장을 꽤 성실하게 두드린다.
내가 느낀 이 영화의 재미
자연 풍경은 예쁘지만 자연이 주는 평온은 없다.
숨을 곳이 많아 보이는데, 동시에 어디든 보일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 달리는 장면보다, 멈춰서 듣는 장면이 더 긴장되는 순간이 많기도 했다. 누가 더 센지가 아니라, 누가 더 오래 버티고 더 차갑게 생각하냐가 더 크게 느껴졌다.
최종 느낌
정점은 생존 스릴러라는 장르를 빌려서, 결국 사냥꾼과 먹잇감의 시선을 바꿔보는 영화처럼 느껴졌다.
영화 초반 별기대는 없었지만 보면 볼수록 다음 장면이 궁금해서 계속 보게는 된다. 대체적으로 추적 스릴러, 서바이벌물같은 장르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잔잔한 재미로 볼 수 있을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