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 리스트
- Manager

- 1월 25일
- 1분 분량
이 작품은 복수극보다 먼저 의심극 이었다
터미널 리스트는 겉으로 보면 복수극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복수보다 의심이 먼저 자리를 잡는다.
작전 이후 남은 건 분노만이 아니라 기억의 구멍과 설명되지 않는 감각이다. 그래서 주인공이 앞으로 나아갈수록 저 사람이 맞는 쪽으로 가고 있나?를 계속 확인하게 된다.
액션은 화려함보다 현장감에 가까웠다
이 시리즈의 액션은 멋을 부리기보다 몸의 무게를 보여주는 쪽이었다. 주먹이든 총이든 잘 싸운다는 감탄보다 지금 진짜 위험하다는 체감이 먼저 온다. 그래서 장면이 화려하게 보이진 않아도 긴장은 잘 유지된다.
특히 주인공이 감정적으로 몰릴수록 행동도 거칠어지는데 그 변화가 액션의 온도를 같이 올린다. 액션이 단순 서비스가 아니라, 심리의 결과로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다.
호불호는 있지만 몰아보기가 잘 맞는 타입이었다
솔직히 이 작품은 무게감이 꽤 있다. 분위기가 밝지 않고 인물도 쉽게 쉬지 않는다.
그래서 가볍게 즐기는 드라마를 찾는 사람에게는 피로할 수 있다. 또 깔끔한 진실을 빨리 받고 싶은 사람이라면 답답하게 느낄 수도 있다.
다만 이런 성향이 오히려 장점이 되기도 한다. 한 편씩 떼어 보기보다 몇 편을 연달아 보면 흐름이 더 잘 잡히고 몰입이 올라간다.
추천 여부
나는 추천한다. 다만 가벼운 액션물을 기대하면 무거울 수 있고, 반대로 진득한 복수 스릴러를 좋아한다면 만족도가 높을 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