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하이큐 리뷰
하이큐 보는 순서 가이드 정주행은 TV 시즌이 본편이었다 하이큐는 작품 수가 많아서 처음엔 뭘 먼저 눌러야 할지부터 막힌다. 나도 극장판이 있으니 그거부터? 했다가, 결국 다시 돌아왔다. 처음은 TV 시즌이 제일 깔끔했다. 기본 루트는 이렇게 잡으면 된다. 1기 → 2기 → 3기 → 4기(파트1) → 4기(파트2) 여기서 좋은 점은, 시즌을 따라가기만 해도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쌓인다는 거다. 경기 장면만 재밌는 게 아니라, 팀이란 게 이런 거지 하는 순간들이 계속 나온다. 체크리스트(이거만 기억하면 안 헷갈렸다) 처음 보는 사람 → TV 시즌부터 뭔가 설명이 더 있었으면 싶을 때 → 특별편을 그때 붙인다 TV를 다 봤다 → 극장판이 요약인지 후속인지부터 확인한다 특별편는 필수가 아니라 맛이었다 특별편은 안 봐도 본편 이해는 된다. 대신 보면 확실히 맛이 올라간다. 나는특별편를 정주행 중간에 억지로 끼우기보다 해당 시즌을 끝내고 아 이쪽 이야기도 더

Manager
1월 16일


언더 닌자 리뷰
현대 닌자라는 설정이 주는 현실감 언더 닌자는 닌자를 영웅으로 만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도 어딘가에 닌자가 있다면?”이라는 질문을, 과장 없이 건조하게 밀어붙입니다. 세계관 설명을 친절하게 늘어놓기보다는, 일상 같은 장면들 사이로 서늘한 긴장과 어색한 공기를 흘려보내며 분위기를 완성합니다. 이 작품의 첫인상은 화려함보다 무심함에 가깝고, 그 무심함이 의외로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건조한 템포와 블랙코미디가 호불호 이 애니의 웃음은 크지 않습니다. 대사가 어긋나고, 상황이 이상한데, 작품은 그걸 친절하게 “웃어도 된다”고 말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묘합니다. 웃기면서도 살짝 불편하고, 가벼운 듯하면서도 잔상이 남습니다. 언더 닌자 리뷰에서 자주 갈리는 지점도 여기입니다. 템포가 느리다기보다 무덤덤하게 끌고 가는 방식이라, 빠른 전개를 기대하면 낯설 수 있습니다. 반대로 그 건조함을 즐기면 중독처럼 붙습니다. 스포 없는 관람 포인트: 액션보

Manager
2025년 12월 26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 작품은 참 묘하다. 내가 언제 처음 봤는지도 기억이 흐릿한데 생각하다 보면 어느 순간 다시 틀어놓고 있고 보면 볼수록 그때의 감정이 조금씩 달라진다. 그냥 '좋은 애니메이션'이라는 말을 넘어 삶의 어느 지점에 닿아 있는 듯한 작품이라고 해야 할까? 볼 때마다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치히로의 여정 처음엔 그저 이상하고 신비한 세계의 모험처럼 보였다. 하지만 몇 번을 다시 보다 보니 치히로가 겪는 일들이 단순한 상상 속 사건이 아니라 누구라도 언젠가 겪게 되는 성장의 순간들이라는 게 마음에 밟혔다. 겁 많고 망설임 많던 아이가 어떤 순간부터 스스로 서야만 하는 때가 오고 그걸 아무도 대신해줄 수 없다는 걸 이 작품은 잔잔한 이미지 속에 담아 놓았다. 익숙한 장면인데도 볼 때마다 감정이 새롭다 몇 번이나 본 장면인데 왜 이렇게 또 마음이 울렁거릴까?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치히로가 허둥대던 첫 장면에서도 하쿠와 함께 달리던 장면에서도 이상하게 감정의

Manager
2025년 11월 23일


멍청씨 부부 이야기
처음엔 그냥 엉망진창 코미디인 줄 알았다. 하지만 보다 보면, 이 영화가 단순히 웃기기만 한 이야기는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 세상에서 제일 별난 부부가 세상을 자기 멋대로 바꾸려다 결국 자기들조차 꼬여버리는 이야기, 그 안에는 어쩐지 우리 주변에서 본 듯한 인간의 욕심과 허세가 비틀려 들어 있다. 더럽고 유쾌한 혼돈 멍청씨 부부는 한마디로 정리되지 않은 인간이었다. 자기 집도, 자기 생각도 늘 엉망이다. 그런데도 둘은 이상하리만큼 자신들이 옳다고 믿는다. 이 엉망진창 부부의 일상은 때때로 짜증이 나지만, 또 묘하게 웃기다. 그 유치함 속에서 어린 시절의 장난기가 떠오르고 한편으론 어른들이 가진 고집이 비춰진다. 유머 뒤에 숨어 있는 풍자 이 영화가 재미있는 건 모든 장면이 어리석음을 통해 세상을 비추는 방식이다. 멍청씨 부부의 행동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지만, 그들이 남을 깔보며 세상을 바꾸려는 모습은 낯설지 않다. 결국 웃음은 점점 불편함으로

Manager
2025년 10월 24일


캣츠 아이
이 애니메이션은 한 편의 고전적인 향수를 품고 있다. 밤을 무대로 움직이는 세 자매의 이야기는 단순한 도둑질이 아니라, 가족과 신념, 자유에 대한 선언처럼 느껴졌다. 빛과 그림자의 균형 낮에는 평범한 카페, 밤에는 완벽한 작전. 그 두 얼굴이 만들어내는 리듬이 이 작품의 매력이다. 세 자매는 각자 다른 성격과 방식으로 움직이지만, 목표를 향할 때는 하나로 이어진다. 특히 경찰과의 관계가 흥미로웠다. 도둑과 수사관이라는 명확한 선이 있지만, 그 사이엔 감정이 얽혀 있었다. 쫓고 쫓기는 관계 속에서도 서로를 이해하는 기묘한 끈이 느껴졌다. 그 감정이 애니메이션에 묘한 온기를 불어넣었다. 유쾌함 속의 고독 표면적으로는 경쾌한 도둑 이야기지만, 장면마다 고독이 스며 있다. 그들이 진짜로 찾고 있는 건 그림이 아니라, 잃어버린 가족의 기억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캣츠 아이는 도둑의 이야기로 포장된 자유와 가족을 향한 세 자매의 우아한 항해였다. 아! 작

Manager
2025년 10월 17일
bottom of pa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