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비게일
- Manager

- 6일 전
- 1분 분량
생각치 못한 스토리 전개의 영화
처음엔 진짜로 범죄 스릴러인 줄 알았다. 나는 분명 호러라고 해서 선택했는데 말이다.
근데 애비게일은 그 익숙함을 오래 끌고 가지 않았다. 어느 순간 공기가 확 바뀌고, 말의 방향이 돈에서 생존으로 꺾인다.
저택이 넓어서 더 무서웠다
여기서 포인트가 하나 있다. 저택이 넓으면 보통 도망칠 곳 많겠다 싶지만 호러 영화는 반대다.
갈림길이 많으면 길을 잃기도 쉽고, 어둠이 생기기도 쉽고, 무엇보다 어디든 숨을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진다.
그리고 이런 영화는 보통 한 방으로 놀래키려고 하지만 그보다 불길한 시간을 길게 끌고 가는 쪽이 더 강했다. 그래서 더 피곤하고, 그래서 더 무섭다.
그리고 캐릭터들도 그냥 역할극처럼 굴지 않는다. 처음엔 아 이 사람은 이런 포지션이네”하고 정리되는데, 시간이 지나면 그게 다 흔들린다. 누가 중심을 잡나 싶다가도 갑자기 의심되고, 누가 제일 약해 보였는데 오히려 제일 위험해 보이기도 한다.
한 줄로 정리하면, 애비게일은 반전이 있는 영화라기보다 반전 이후를 끝까지 책임지는 영화였다. 납치극에서 시작해 호러로 넘어가는 그 변속이 깔끔했고 그 덕분에 한 번 더 보고 싶은 장면이 남는 타입이었다.
이 영화는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