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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펀: 천사의 탄생 리뷰

  • 작성자 사진: Manager
    Manager
  • 2025년 12월 30일
  • 1분 분량

프리퀄인데 설명보다 쇼로 끌고 갑니다

프리퀄은 자칫 ‘배경설명’으로 흐르기 쉽습니다. 이미 결말의 방향을 아는 관객을 상대로, 과거를 채워 넣는 형식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펀: 천사의 탄생은 그 함정을 피하려는 쪽에 가깝습니다. 무엇을 알려주기보다 어떤 상황을 만들어서 관객이 스스로 불안해지게 하는 방식을 택합니다.


공포의 핵심은 괴물이 아니라 연기에 있습니다

이 영화가 주는 섬뜩함은 단순히 무서운 장면에서만 나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일상적인 대화, 사소한 예의, 정상적인 표정 같은 것들이 더 무섭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티가 나야 할 것 같은데 티가 안 나는” 그 간격이 공포를 만듭니다.

그래서 오펀: 천사의 탄생은 호러라기보다 심리 스릴러에 가까운 긴장감이 강합니다. 누군가를 의심하는 눈빛, 믿고 싶어 하는 마음, 그리고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는 순간들이 촘촘하게 쌓입니다. 이 영화가 재밌는 지점은 바로 그 사람의 심리가 흔들리는 과정입니다.


중반 이후, 장르의 온도가 한번 바뀝니다

스포는 피하겠습니다. 다만 이 작품은 중반을 지나면서 분위기와 긴장 방식이 한 번 꺾이는 구간이 있습니다. 어떤 분에겐 그 변화가 이 영화, 생각보다 더 재밌게 노네로 느껴질 수 있고, 어떤 분에겐 톤이 달라졌네?로 받아 들여질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변곡점이 이 영화의 정체성을 만들어준다고 봅니다. 프리퀄이면서도 단순한 보충설명이 아니라, 자기만의 게임판을 새로 깔아버리는 느낌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리하면 오펀: 천사의 탄생은 ‘정체’의 공포를 가장 일상적인 공간, 가족과 집안에서 증폭 시키는 작품입니다. 큰 공포 효과보다, 시선과 말투, 관계의 균열로 서늘함을 쌓는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만족도가 높을 가능성이 큽니다.


오펀: 천사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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