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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파워

  • 작성자 사진: Manager
    Manager
  • 2025년 12월 23일
  • 1분 분량

영화의 첫 느낌은 도시가 이미 너무 지쳐 있다는 기분이었다.

밤마다 사이렌이 울리고, 사람들은 서로를 경계하고, 거리엔 묘하게 들뜬 욕망이 떠다닌다.


그 분위기 속에서 한 알의 알약이 모든 걸 흔들어 놓는다.

“힘”을 준다는 사실보다, 누가 그걸 쥐고 있는지 모른다는 불안이 이 영화의 긴장을 만들어낸다.


능력보다 인간의 의도가 더 무서웠다

이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능력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불확실성이다.

알약을 삼키기 전까지 자신이 무엇이 될지 모른다는 건 희망이자 공포다.

하지만 정작 겁나는 건 능력이 아니라 그걸 사용하는 사람들의 마음이다.

어떤 사람은 생존을 위해, 어떤 사람은 복수를 위해, 어떤 사람은 단순한 욕망 때문에 그 5분을 불태운다.


이 영화는 그 의도의 차이가 얼마나 큰 파괴력을 만들어내는지 보여준다.


시원한 액션 속에서도 사람의 상처가 계속 드러난다

프로젝트 파워의 액션은 예측 불가능한 능력 때문인지 장면마다 속도가 다르다.

순간적으로 폭발하기도 하고, 느리게 긴장감을 쌓다가 갑자기 휘몰아치기도 한다.


그런데 액션보다 더 눈길이 가는 건 그 장면들 속에서 드러나는 캐릭터들의 지난 흔적이다.

힘을 쓴다는 건 대부분 무엇인가를 지키거나 잃었기 때문이고 그 과거가 장면마다 짧게 튀어나온다.


그래서 액션이 단순한 볼거리가 아니라 인물들이 숨기던 감정이 폭발하는 느낌이 난다.


결국 이 영화는 힘을 다루는 영화가 아니라, 선택을 다루는 영화다

프로젝트 파워의 진짜 매력은 어떤 초능력이 나오느냐가 아니다.

누가 힘을 선택하고, 누가 포기하며, 누가 그 힘에 책임을 지려고 하는지 그 선택의 차이가 세상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마지막까지 가면 “힘은 잠깐이지만, 선택은 오래 남는다”는 메시지가 조용히 마음속에 남는다.


프로젝트 파워는 초능력 영화가 아니라, 통제되지 않는 욕망이 만든 도시의 이야기였다. 힘보다 무서운 건 항상 사람의 마음이라는 걸 다시 느꼈다.


프로젝트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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