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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랜드

  • 작성자 사진: Manager
    Manager
  • 2월 11일
  • 1분 분량

홈랜드는 시작부터 불안한 질문을 던졌다.

지금 믿고 있는 이 판단이 맞을까? 그 질문을 한 번 던지고 끝내는 게 아니라, 시즌이 흘러가도 계속 흔들어 놓는다.

이 드라마의 긴장감은 총격이나 폭발 같은 이벤트에서만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확실해 보이던 정보가 뒤집히고, 사람의 표정 하나가 의미로 바뀌는 순간들에서 더 크게 올라갔다.


첩보물인데, 결국 사람 이야기였다

홈랜드가 진짜 무서운 건 적이 강해서가 아니었다. 사람 마음이 무너지는 방식이 현실적이어서 무서웠다.

이 세계에서는 누군가를 믿는 순간 약점이 되고, 믿지 않으면 관계가 무너진다.

주인공은 특히 그 균형을 가장 위험하게 걸어가는 인물로 느껴졌다. 뛰어난 직감과 집요함이 장점이면서 동시에 독이 된다. 옳은 일을 한다는 확신이 커질수록 주변이 더 버티기 어려워지는 순간들이 있다. 이 드라마는 그걸 낭만으로 포장하지 않고 그대로 보여준다.


통쾌함보다 ‘찝찝함’이 남는 게 장점이었다

시원하게 정리해주는 맛이 강한 드라마는 아니었다. 오히려 끝까지 찝찝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 찝찝함이 이 작품의 힘이었다. 첩보 세계에서 완전히 깨끗한 선택이 가능하냐고 묻는 드라마니까

개인적으로는 이게 단순한 첩보물이 아니라, 불신과 집착에 대한 드라마처럼 느껴졌다.


재밌어서 봤는데, 편하게 보긴 어려운 드라마였다.

빠른 액션보다 심리전·정보전·인물의 흔들림을 좋아한다면 만족도가 높을 거다. 반대로 가볍게 즐기는 첩보물을 원한다면 무거운 감정선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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