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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저튼 시즌4

  • 작성자 사진: Manager
    Manager
  • 2월 1일
  • 1분 분량

브리저튼은 늘 화려했다. 의상과 음악, 시선과 소문, 그 소문을 먹고 자라는 상류사회의 온도까지

그런데 시즌 4는 그 화려함을 전시하는 데서 멈추지 않았다. 겉으로는 더 반짝이는데, 이상하게 중심은 더 조용했다.


로맨스는 달콤한데, 마음은 의외로 단단했다

시즌 4의 로맨스는 브리저튼 특유의 설렘을 충분히 챙겼다. 눈길이 오래 머무는 장면, 말 한 마디에 분위기가 바뀌는 순간 서로를 의식하면서도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간격 같은 것들이 촘촘했다.

다만 이번엔 설렘이 단순히 가볍게 두근거리는 종류가 아니었다. 누구에게나 원하는 삶이 있고, 동시에 버릴 수 없는 체면과 상처가 있다. 그 사이에서 인물들이 한 번 더 멈칫한다. 그래서 로맨스가 더 달콤해지는 대신, 결정의 무게도 더 선명해졌다.


호불호는 템포에서 갈리지만, 여운은 길게 남았다

브리저튼 시즌 4는 한 번에 터뜨리는 시즌이라기보다, 감정을 쌓아 올리는 시즌에 가깝게 느껴졌다.

큰 사건으로 몰아치기보다는 시선과 대화, 관계의 방향을 조금씩 바꿔가며 분위기를 만든다. 그래서 빠른 전개를 기대하면 초반에 조금 천천히 가네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다.

그 대신 몰입이 붙기 시작하면, 화려한 장면보다 인물의 표정과 선택이 더 기억에 남는다. 브리저튼은 늘 반짝였는데, 이번엔 그 반짝임 아래가 더 궁금했다는 감정이 남았다.


추천은 한다. 특히 화려한 시대극 로맨스 안에서 감정선이 단단한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만족도가 높을 거라고 느꼈다. 다만 빠른 사건 전개를 기대하는 사람에게는 취향이 갈릴 수 있다고 봤다.


브리저튼 시즌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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